그냥 두서 없는 짧은 생각

지금 우리 세대가 제일 관심있는것은 단연코 돈이다
 
왜 우리는 돈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보일러를 틀지않고 지내고
배달음식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우고
건강이 나빠지는걸 느끼면서도
병원비를 걱정하며 진료를 미루고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틸까

누군가는 투잡 쓰리잡까지 뛰며 일을하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위해 공부를하고
안정된 미래를 위해 젊음을 투자하고
빚을 갚기위해 밤늦게까지 일하고

때론 돈때문에 양심을 저버리는 일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마다하지않고
조금이라도 더 벌기위해 거짓말을하고
스스로를 속이는 짓까지 한다
상대의 선의를 이용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오로지 돈만을 바라보며 사는 지금의 삶들
누군가는 사회적 위치를 바꿀수 없다는걸 깨닫고
모든것을 포기 해버리는 자기파괴적인 삶을 산다
 
세상에는 돈으로 살수 없는것들이
많다고 다들 떠들지만
그것을 어차피 돈이 없으면 그건 "별거 아닌것들" 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도 많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의 "성공"의 기준은
돈을 잘버는 것이고
돈으로 살수 없다던 그것들은 성공을해야만
얻을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냥 힘들고 하루하루가 버겁다

지나가며 보는 얼굴들
무표정으로 신호등만 바라보는 사람들
횡단보도에서 핸드폰만 쳐다보고있는 사람들
지하철에서 피곤한 얼굴로 앉아있는 사람들
 

횡단보도를 건너며 핸드폰만 보고있는 사람들

돈을 벌기위해 아침에 눈뜨고
지친몸으로 집으로 돌아와
아무 생각없이 유튜브나 보며
하루를 끝낸다

삶의 의미보단
살아남기에만 급급한
기계 처럼 반복되는 삶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내일 출근하기위해
침대로 향한다

변화하고 싶어도 이런저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금방 제쳐둔다
 

나도 꿈은 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돈이 없으면 꿈을 꾸는 것조차
사치가 된다는 걸 알려줬다
내 꿈은 그저 어린 나의 객기였고
이젠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걸 매일 느낀다
 
세상이 복잡하고 불공평하다는건 알지만
나는 그냥 오늘 하루 무사히 넘기는것도 잘한거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위로해주고 싶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런 병신같은 말은 하고싶지 않다
 

세상은 돈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다.
우리는 순간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소중한 사람과의 대화를 나누는 그런 순간들.

적어도 우리만큼은, 돈으로 모든 걸 정의하는
이 세상에서 인간의 본질, 삶의 의미, 소중한 것들이
뭔지 생각해보고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으려고
노력하자고 말하고싶다

이건 나의 현실이고 어쩌면 벗어나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 감정 하나만큼은 느끼며 살아가고있다
적어도 이건 나의것이다